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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는 매거진 바질에 실린 인터뷰에 앞서 4월 말에 진행된, 김준범 교수님과의 서면 인터뷰에 대한 내용을 그대로 올렸음을 알려드립니다.


김준범 교수

지난 2017년 미세먼지와 가스상 오염물질 배출량 등을 고려한 ‘국내 지역별 미세먼지 지도’를 발표해 화제를 모은 프랑스 트루와 공대(Universite de Technologie Troyes) 환경공학과 김준범 교수는 환경 및 지속가능공학 Environmental and Sustainable Engineering과 산업생태학 Industrial Ecology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를 이끌어 가고 있으며,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 과학자 중 <파이낸셜 뉴스>에서 노벨상 업적에 가까운 과학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Q(바질). 요즘 한국에서는 미세먼지에 대한 이슈가 굉장히 뜨겁습니다. 그런 점에서, 2017년에 발표하신 ‘국내 지역별 미세먼지 지도’를 인상적으로 봤습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어떤 내용인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A(김준범 교수). 한국의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는 국내 산업, 농업, 도로이동, 에너지생산 등의 많은 배출원으로부터 발생이 되어지고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국내 산업별 (제조업 연소부분, 도로이동 오염원부분, 비도로 이동오염원부분, 농업부분, 에너지산업연소부분, 그외 산업)과 지자체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 및 미세먼지를 형성하는 2차 가스상물질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암모니아)의 배출자료들을 년도별로 분석하고 미세먼지 발생량을 평가하였습니다. 본 연구의 중요한 연구중에 하나는 미세먼지도 중요하지만 2차가스상물질이 미세먼지화되는 부분에 대해서 산정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 및 2차가스상물질들의 인체호흡기 영향지수를 활용하여 지역별 미세먼지 인체호흡기 영향지도를 만들수 있었습니다.

 

Q. 이 미세먼지에 대한 연구는 어떤 계기로 하시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환경 및 지속가능공학 (Environmental and Sustainable Engineering)과 산업생태학 (Industrial Ecology)이라는 학문을 연구 하고 있습니다. 학문 분야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면 자연적으로 순환되어지는 생태시스템에서의 특성과 방법들을 산업시스템에 적용하여 적은 폐기물발생과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저감시켜 산업시스템이 생태시스템처럼 순환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평가방법 및 분석 툴 개발, 자료 수집 및 분석 등으로 공학적으로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평가방법 및 분석 툴에서는 시스템에서 배출되는 환경오염물질의 종류와 양을 바탕으로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산성비, 생태 및 인간독성,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영향등의 전반적인 환경분야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하고 있었고, 국내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으로 인해 좀 더 연구가 많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고 미세먼지 국내 발생부분과 이로 인한 호흡기영향부분을 좀 더 깊숙히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Q. 미세먼지의 주요 성분들에 황화합물, 질소화합물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생활에서 문제가 되는 성분들은 어떤 성분들이 있을까요?

A. 산업공장시설, 석탄화력발전, 보일러 및 자동차 연소로 인해서 발생되어지는 기체상태의 이산화질소 및 이산화황이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을 거치면서 황산염 및 질산염으로 변환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2차 화학반응부분)되고 다른 여러가지 복잡한 오염물질들과 합쳐져서 우리가 알고 있는 미세먼지가 되는것입니다. 미세먼지에 포함되는 다른 성분들은 탄소류, 검댕, 중금속 등의 인체호흡기에 유해한 물질들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Q. 이런 성분들의 주요 원인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A. 앞에서 설명했듯이 미세먼지 및 2차 생성물질 발생의 주요 원인은 석유제품 및 석탄 등의 화석연료의 사용입니다. 우리가 이런 화석연료들을 산업생산, 도로교통, 에너지 생산(석탄화력 및 LNG화력발전), 가정용 보일러 등에 사용되어지고 이로 인해서 이와같은 물질들이 발생되어집니다. 나중에 좀 더 설명을 해야될 부분이지만 저는 12월에서 1월에 중국 베이징공대에 강의가 있어서 해마다 방문을 합니다. 베이징에 공기가 않좋아서 힘들게 있다가 돌아옵니다. 겨울철에는 중국의 산업 배출 및 석탄화력발전과 더불어 가정에서는 좋은 연료보다는 질이 낮은 석탄과 연탄등을 사용하는 가정들도 많이 있어서 이로 인해서 더 많이 발생되는 미세먼지로 인해서 중국 베이징 사람들도 겨울철과 봄철에 고통받고 있음을 여러 매체를 통해서 우리가 알수 있는 부분입니다.

서울의 미세먼지 매우나쁨 상태

 

Q. 아무래도 미세먼지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건강 때문이죠. 당장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나가면 목이 아파오는 걸 느끼니까요. 세계보건기구에서도 미세먼지로 인해 전세계에서 조기 사망에 이르는 인구가 600만명에 이르고 이는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500만명보다 많다는 발표를 지난 1월에 했었기도 하구요.
미세먼지에 대해 연구하실 때,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연구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충청권의 경우 51시간의 생명이 줄어든다는 것으로 보았는데, 이 정도면 어느 정도의 영향인지 사실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어떻게 바라보면 될까요?

A. 우리가 알아야 할 부분은 미세먼지 배출량 (ton/year)부분과 미세먼지 농도 (㎍/㎥)부분을 나누어서 얘길해야합니다. 미세먼지 배출량은 해당지역에서 산업, 교통, 에너지 생산등의 활동으로 인해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부분이고, 미세먼지 농도는 발생된 미세먼지 및 2차생성물질이 기상변화로 인해서 다른 지역으로 미세먼지가 이동하고 다른 지역에서 넘어가고 미세먼지량을 시간간격으로 측정된 값입니다. 미세먼지 농도값을 가지고 미세먼지 경보발령이 되어집니다. 그래서 미세먼지 및 2차가스상물질 배출량이 많은 지역이 미세먼지 농도값은 낮을 수가 있고 미세먼지 배출량이 낮은 지역이 미세먼지 농도값이 높을 수가 있습니다.

대기 샘플링을 통해서 구축되는 미세먼지 농도자료는 예를 들면 포집된 (또는 센서에 감지된) 10㎛/㎥ 는 1m3공기 속에 10㎛의 양의 미세 먼지가 있다라는 의미이고 이 미세먼지는 기상변화 및 이동으로 인해서 어디서 배출되어 왔는지 확인은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산정한 결과는 지역별 미세먼지 및 2차성 가스상물질의 발생량을 가지고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부분이기 때문에 실제로 공기중에서 이동되어지어 산정된 값과는 많이 다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충청남도 시민 1명당 51시간의 수명이 줄어든다는 얘기는 “다른지역에서 배출되어 넘어오는 미세먼지 부분을 제외하고 충청남도에서 발생시킨 미세먼지 및 2차 가스상물질로 인해서 충청남도 시민들의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1년에 한명당 51시간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는 양이다”가 좀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수명에 미치는 영향부분에서 여러가지 자료들과 계수들이 사용되어 복잡한 수식을 통해서 산정이 되어집니다. 예를 들면,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에 방문한 사람 수 및 증가량,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한 수 및 증가량, 인간의 평균호흡량, 흡입계수, 미세먼지 배출량 및 농도량, 배출 증가량 등을 고려해서 계수를 산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1kg의 PM10는00026 DALY* year (약 2.27 시간) (*DALY, Disability adjusted life years, 장애보정손실년수; 질병으로 인한 사망과 장애발생을 통합하여 질병에 대한 부담을 측정할 수 있도록 WHO에서 개발된 개념) 의 값을 가지며 이 계수를 활용해서 인간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산정할 수 있습니다.

 

Q. 요즘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이 중국이라는 정서가 많이 퍼져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국의 대기오염이 해결되지 않으면, 미세먼지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실제 학자로서 보시기에 미세먼지의 원인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A. 현재 계속적으로 연구되고 있고 결정되어진 부분이 아니라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우리나라 국내 연구기관에서 연구결과는 차이가 있지만 40%-70%정도 중국의 영향이고, 미국 NASA의 연구결과에도 국내 미세먼지의 40-50%가 중국에선 넘어오는 미세먼지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제가 좀 더 알려드리고 싶은 부분은 일본에서의 연구들입니다. 일본에서도 관련된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자료들을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다른 언론 및 연구기관에서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부분임)

일본의 Japan Agency for Marine-Earth Science and Technology (JAMSTEC)하고 일본환경과학원 (the National Institute for Environmental Studies (NIES))에서도 중국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를 분석해오고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결과로는 중국에서 넘어오는 미세 먼지량이 최고 50%가 넘는것으로 결과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결과는 2013년 1월에 중국과 가장 가까운 기타규슈지역의 결과입니다)

중국에서 일본 기타규슈지역으로 넘어가는 미세먼지량이 50%인것을 감안한다면 한국에 주는 영향은 현재 우리나라 연구기관 및 NASA의 연구들이 크게 틀리지 않다는것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https://pdfs.semanticscholar.org/40a0/737f188e567c40430f86c064db4bdc44f12e.pdf
– Takami, A.; Miyoshi, T.; Shimono, A.; Kaneyasu, N.; Kato, S.; Kajii, Y.; Hatakeyama, S. Transport of anthropogenic aerosols from Asia and subsequent chemical transformation. J. Geophys. Res. 2007, 112, D22S31.
– Kaneyasu, N.; Takami, A.; Sato, K.; Hatakeyama, S.; Hayashi, M.; Hara, T.; Kawamoto, K.; Yamamoto, S. Year-round behavior of PM2.5 in a remote island and urban sites in northern Kyushu area, Japan. J. Jpn. Soc. Atmos. Environ. 2011, 46, 111–118. (In Japanese)
– Takami, A.; Mayama, N.; Sakamoto, T.; Ohishi, K.; Irei, S.; Yoshino, A.; Hatakeyama, S.; Murano, K.; Sadanaga, Y.; Bandow, H.; et al. Structural analysis of aerosol particles by microscopic observation using a time-of-flight secondary ion mass spectrometer. J. Geophys. Res. 2013, 118, 6726–6737. [CrossRef]
– Takiguchi, Y.; Takami, A.; Sadanaga, Y.; Lun, A.; Shimizu, A.; Matsui, I.; Sugimoto, N.; Wang, W.; Bandow, H.; Hatakeyama, S. Transport and transformation of total reactive nitrogen over the East China Sea. J. Geophys. Res. 2008, 113, D10306.

 

Q. 각종 오염물질 배출량을 기준으로 분석을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 국내 주요 원인들에 대한 원인들에서는 어떤 원인들이 가장 문제였는지 궁금합니다.

A. 2001년부터 2013년까지 자료들을 바탕으로 산업부문별 미세먼지 및 2차성 가스상물질 배출량 분석을 하였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2001년도에는 도로이동 (24%), 에너지산업연소 (23%) 및 제조업연소 (12%)에서 약 59%의 미세먼지를 발생시킨것으로 나타났으며, 2013년에는 제조업연소 (26%), 도로이동 (17%), 비도로 이동오염원 (15%)로 약 58%의 미세먼지를 발생시킨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로이동 부분에서는 2001년 127,749 톤의 미세먼지량 발생량에서 2013년 89,148톤의 미세먼지 발생량으로 30%를 저감시켰는데 이는 도로이동 수단의 기술개발(예를 들면 자동차의 매연배출 저감기술 향상)로 인해서 많은양의 오염물질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노후 자동차들의 사용을 중단시키거나 운행을 줄여야 하는 부분임).

한가지 중요한 부분은 에너지연소 부분 (예, 공공발전 및 석탄발전)입니다. 에너지연소 부분에서의 미세먼지 배출은 2001년 120,744톤에서 2013년 63,582톤으로 절반정도가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 모든 에너지 연소시설은 발생되는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 탈황 및 탈질설비, 전기집진기 등 고효율 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서 이루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석탄화력발전량이 2001년부터 (83,308 GWh)에서 2013년 (194,358 GWh)까지 꾸준히 증가한 것을 보았을때 절반가량의 미세먼지 배출 저감은 석탄발전부문에서는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볼 수 있는 점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제조업연소를 통해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및 2차생성물질의 양이 139,603톤 (26%)으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의 제조공장에서는 고효율의 오염물질 저감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문제가 없지만 작고 영세한 중소기업들에서 제품 제조 및 연소로 인해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및 2차생성물질에 대한 부분이 컨트롤 하기가 힘든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미세먼지 문제가 총체적이기는 합니다만, 교수님께서 생각하시기에,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것을 가장 먼저 해결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A. 우리가 일반적으로 문제가 있을때는 원인규명이 필요하고 해결방안 및 대책이 나와야 합니다. 미세먼지 문제에 있어서도 무엇보다도 정확한 배출원 및 배출량 규정이 필요하고 배출된 미세먼지 및 2차생성물질가스의 이동부분을 파악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단기, 중기 및 장기 해결방안 및 대책을 세워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조언을 하면, 가장 큰 저감을 가져올 수 있는 부분 (중국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 부분은 제외하고 국내에서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은 제조업 연소 부분과 도로이동오염원 부분입니다. 연구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최근 미세먼지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는 산업이 제조업 연소 부분이기 때문에 작고 영세한 중소기업들에서 제품 제조 및 연소과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및 2차생성물질을 줄일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저감시설 설치 등의 지원 및 감독을 강화해야하고, 도로이동오염원 부분에서도 노후화된 차량 및 오염물질을 더 많이 배출하는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은 2019년 2월부터 시행되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미세먼지특별법)에 적용되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시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서울시를 시작으로 수도권으로 확산)과 같다고 생각이 됩니다.

결과적으로 주요산업부분만을 우선 해결하기보다는 다른 발생원들과 같이 전체적으로 접근을 하게되면 더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개인들이 실천할 수 있는 미세먼지 개선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도로이동오염원에서도 많은 양의 미세먼지가 발생되어지기 때문에 일반 개인들이 개선에 참여 할 수 있는일도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선 정부의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차량운행제한사항에 잘 따라야 되고, 될 수 있으면 개인 승용차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합니다. 또한 새로운 자동차를 구매할 때에는 미세먼지 배출이 적은 전기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입하는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정에서 에너지 사용을 줄임으로써 에너지 생산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량을 줄일 수 있을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프랑스에 방문했었을 때, 깨끗한 하늘이 인상적이었었습니다. 프랑스는 미세먼지 현황이나 관심도는 어떤가요?

A. 이전에 서울시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대중교통무료정책을 실시하면서, 프랑스 파리의 미세먼지 대책이 한국에서도 관심사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미세먼지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2014년부터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로 차량2부제 및 대중교통 무료정책을 펴오고 있고, 파리에서는 약 20%의 교통량저감으로 인한 미세먼지 및 2차 미세먼지 생성가스상물질이 저감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시민들의 참여가 그 만큼 높았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저도 작년에 파리에서 미팅 및 출장이 있었는데 운좋게 ? 무료로 운행되는 지하철을 타고 다녔습니다.

파리 (일드 프랑스; 파리 및 주변 도시) 의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의 주범은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인데, 프랑스에서 차량들을 보면 디젤 차량이 60-70%정도 됩니다. 차를 구매 시 같은 모델의 차량을 구입할 때 가솔린 또는 디젤을 선택 할 수 있는데 디젤차량이 2000-3000유로가 더 비싸지만 디젤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 니다. 차량 2부제 및 대중교통무료정책과 더불어 자동차 등급을 구분해서 파리로 들어 가는 노후 차량 및 등급이 낮은 차량 들은 진입을 금지 한것도 크게 영향을 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해외에서는 국내를 포함한 동아시아권의 미세먼지 상황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관련한 글로벌한 연구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혹자는 미세먼지는 개도국 이슈라 특히 선진국에서는 관심이 없을 거라는 이야기도 하더군요.

A. 유럽의 선진국들에서도 동아시아권 미세먼지와 관련해서 상당히 관심이 많습니다. 미세먼지의 국가간 이동문제 및 배출이 어떻게/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부분은 말씀하신데로 그렇게 큰 관심은 없지만, 핀란드와 같이 북유럽 지역에서 봄에는 미세먼지로 인해서 많은 문제들이 있긴 합니다. 겨울동안에 쌓인 눈과 배출된 오염물질 및 먼지들이 봄이 되면 녹으면서 대기중으로 날라가서 봄철에는 공기도 좋지 않고 이로 인해서 사람들의 호흡기피해도 많이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럽에서도 미세먼지와 관련 연구들이 상당히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정확도가 높은 미세먼지 측정 센서개발, 이동 시 미세먼지 측정, 측정장비 시스템구축, 정확한 자료 수집 및 머신러닝/빅데이타 분석, 미세먼지 예측 시물레이션, 인간영향지수 개발 및 업데이트 등의 내용을 팩키지로 만들어서 동아시아권 시장에 시스템을 설치 하고 분석해주는 사업들이 많이 준비되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동아시아권 미세먼지 상황을 선진국에서는 그들의 사업아이템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상당히 많은 진척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핀란드 한 미세먼지 센서제작 기업과 핀란드기상연구소에서는 HAQT (Helsinki metropolitan Air Quality Testbed)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헬싱키 도시에 고효율 메세먼지 측정장치 및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물질들을 모니터링 및 예측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중국 베이징시에 구축된 시스템을 설치하려고 노력중에 있습니다.

 

Q. 연구를 하시면서 느끼신 어려움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어떤 점이 가장 어려우셨는지 궁금합니다.

A. 현재 산정되어 보여주고 있는 미세먼지의 배출자료들은 배출원에서의 배출계수를 바탕으로 산정되어지고 있습니다. 배출계수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주고 이를 바탕으로 자료들을 새롭게 계산해야되는데, 이러한 배출계수들이 상당히 오랜된 자료들입니다 (외국계수들도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음). 10년이 넘은자료들도 있기 때문에 10년동안의 기술개발로 인한 배출량이 잘 고려가 되지 않고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한국형 계수개발이 상당히 중요한데 많은 연구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서, 주기적인 업데이트가 힘들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연구지원이 많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한국형 계수 산정과 업데이트는 상당한 자료들도 필요하고 분석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서 연구자들이 중요하지만 많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현재 미세먼지와 관련해 하고 계신 연구가 있으시다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현재는 교통분야에 대한 미세먼지 배출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있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발자국 (particulate matter footprint)이라는 개념을 만들어서 사용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탄소발자국이 있습니다. 연료생산단계와 사용단계에서 발생되어지는 CO2, CH4, NH3 등의 관련 물질들을 탄소환산값 (또는, CO2 eqv. 값)으로 환산하여 전체 탄소배출량을 합산한 값을 탄소발자국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제가 만든 “미세먼지 발자국”은 이동 수단별 연료생산단계와 사용단계에서 발생되어지는 암모니아, 질산화합물, 황화합물, 일산화탄소, 암모니아, PM10, PM2.5, 총부유먼지 등의 미세먼지 및 미세먼지 형성 관련 2차 가스상물질 물질들을5 eqv.값으로 환산하여 전체 미세먼지 형성가능성량을 합산하여 나타낸 값으로 표현되어질 수 있습니다. 철도, 항공, 해상, 도로교통 분야에 대해서 분석 중에 있으며 미세먼지 발자국을 한국, 미국 및 유럽자료들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산정하고 있습니다. 제가 제시하는 미세먼지 발자국 개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되는 좀 더 명확한 이유 및 사례를 들면 전기자동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운행되는 전기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없다”라고 많은 사람들은 인식하고 있지만, 전기를 사용하여 전기자동차가 운행되어질 때에는 미세먼지 발생이 없을 수 있지만 운행시 사용되는 전기를 생산할 때는 상당히 많은 양의 미세먼지와 미세먼지를 형성하는 2차 가스상물질들이 배출되어지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값들도 고려를 해야되는다는 것입니다.

관련해서 논문이 곧 나오면 참조하셨으면 합니다.

 

Q. 국내 원인을 기준으로 미세먼지 지도를 작성해 주셨었는데, 앞으로 국외 요인을 포함한 연구도 진행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A. 현재 중국 베이징공대에 계시는 교수님과 같이 중국 베이징, 허베이, 텐진지역의 미세먼지 및 2차생성가스상물질 자료를 수집 하고 제가 수행한 비슷한 방법으로 산정하는 부분에 대해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정부 및 연구기관에서 미세먼지 연구결과들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민간 및 국외 교수들이 관련된 연구들과 비슷한 결과들을 보여 준다면 좀 더 객관적인 결과와 함께 한국에서의 연구들을 support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Q. 미세먼지와 관련해 독자들에게 꼭 해주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이곳 프랑스에서 한국의 미세먼지 뉴스를 볼 때마다 마음이 편하지가 않습니다. 예전에는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길 기다려왔는데, 한국의 봄은 더이상 기다려지지 않는 빼앗긴 봄이 된것 같습니다.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정부기관 및 연구자들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 더 노력을 해야되고, 이와 더불어 일반 시민들은 미세먼지 예보 및 경고에 귀를 귀울이시고 외출을 자재하셨으면 합니다. 부득이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용 보건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건강하게 미세먼지 공격에 대처하는 분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Thank you!!

프랑스 현지에서 인터뷰에 응해주신 김준범 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