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 교수는 트렌드2019에서 ‘필에코’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지금 대한민국은 여기저기서 ‘에코’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사은품으로 텀블러, 에코백 등등 친환경제품이라 상징되는 물건들이 인기 있어진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요. 최근에 한 회사는 환경을 주제로 한 잡지까지 만들어내기까지 했지요.

저 또한 친환경적인 삶을 살겠다며 에코백이라든가 텀블러 등등 환경을 생각한다는 제품들을 사기도 하고 선물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식수에 대한 사진을 준비하면서 텀블러들을 소품을 사용하기 위해, 제가 가진 텀블러들만 모두 꺼내보게 되었지요. 숫자는 모두 16개. 그 중에서 제가 자주 쓰는 텀블러는 고작 2개. 나머지는 사실 잘 쓰지 않은 것들이었습니다. 커피의 사은품, 행사에사 받은 것, 선물 받은 것,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면 산 것, 1회용 컵을 안 쓰겠다며 카페에서 거금을 주고 산 것 등등 제가 가진 텀블러의 숫자에 제가 놀랐습니다. 에코백도 꺼내 보았죠. 마찬가지로 사은품,  선물 받은 것 등등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만 10개가 되더군요.

그리고 과연 나부터 환경을 생각한다고 하는 행동이 과연 맞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다시 해 보게 되었습니다.
‘친환경’의 이미지를 소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 말입니다.

텀블러의 예를 들어보죠.
탄소발생을 줄이기 위해 무조건 텀블러를 쓰는 것이 맞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질에 따라 20~100회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일회용컵보다 못합니다. 

 

우리가 텀블러를 사용하자고 하는 것은 일회용 사용을 줄임으로써 탄소발생량과 쓰레기를 줄이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텀블러가 없다면 비치된 컵을 사용한다든가 일회용을 사용하는 방법을 쓰시면 됩니다. 텀블러를 써야한다는 강박에 텀블러를 사다보면, 집에 텀블러가 쌓여가는 것만큼 탄소발생과 쓰지 않는 물건이 쌓여가게 되는 것이니까요. 이런 것은 에코백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습관을 만들기란 원래 쉽지 않습니다. 거기다 부피가 큰 텀블러는 부피도 크고 무거워서 부담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그럴 때는 접이식 휴대용컵, 가벼운 물병 등으로 대신하면 되지 않을까요?
‘텀블러’가 없을 때는 텀블러를 살 것이 아니라, ‘다음에는 잊지 않고 가지고 다니리라’는 생각으로 그냥 일회용 컵을 사용하거나, 빌려주는 텀블러가 있는 매장이라면 그것을 빌리는 것이 진짜 스마트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친환경’의 이미지를 소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물건 하나를 선택할 때마다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우선 저부터도 말이죠.

 

감사합니다.